티웨어 : 티포트 Teapot - 역사, 구조, 고르는 법 팁

홍차와 티포트

1. 들어가며
2. 티 포트의 역사

3. 티 포트의 구조 및 기능
4. 티 포트 고르기

1. 들어가며

티 포트(찻주전자)는 수 세기 동안 차를 마시는 문화에서 주요한 요소였으며, 차를 우리고 세팅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티 포트는 그저 기능적인 다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역사적 문화 자체입니다. 중국의 우아한 도자기 티 포트부터 현대의 기발하고 다채로운 티 포트까지, 티 포트는 전 세계 차 애호가들의 필요와 선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화하고 적응했습니다. 차 감정가든 단순히 좋은 차 한 잔을 즐기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티 포트의 역사와 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티타임의 질을 높여 줄 것입니다.
 

2. 티 포트의 역사

티 포트의 역사는 차가 처음으로 발견되고 재배되었던 고대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4세기에 중국인들은 작은 그릇에 차를 담아 대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쉽게 차를 따를 수 있는 그릇의 필요성이 생겨났고 티 포트가 탄생했습니다. 당시의 티 포트는 작고, 손잡이가 없고, 주둥이가 없는 도자기 그릇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차를 더 쉽게 따를 수 있는 손잡이와 주둥이의 추가 등 실용적인 디자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곧 티 포트는 중국에서 교양과 접대의 상징이 되었고 이는 전 세계의 차를 마시는 타 문화권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후 각 문화권에서는 해당 문화에 맞는 다양한 티 포트 모양, 크기, 재료 특성이 나타났습니다.
 

3. 티 포트의 구조 및 기능

티 포트의 첫 번째 필수 구성 요소는 우림 과정에서 찻잎과 뜨거운 물을 담을 수 있는 티 포트의 몸체입니다. 몸체의 크기와 모양은 차의 맛과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작은 몸체가 더 진한 차에 사용됩니다.
다음은 뚜껑인데, 뚜껑은 티 포트를 덮어 차를 마시는 동안 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차를 따르는 동안 차를 흘리거나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잘 맞는 뚜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으로 티 포트의 주둥이는 우려낸 차를 컵에 붓는 역할을 하며, 이 주둥이의 모양은 차의 흐름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곡선의 길쭉한 주둥이가 선호됩니다. 이때 잘 만들어진 것은 차가 깔끔하게 따라지는 반면 질이 나쁜 것은 차를 따를 때마다 주둥이를 타고 차가 흘러내려 차도 낭비하게 되고 주변도 쉽게 더러워지게 되는데, 이런 흘러내림이 없는 주둥이를 두고 "절수력이 좋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손잡이는 좋은 그립감과 절연성으로 포트가 뜨거운 차로 가득 차 있어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게 합니다. 손잡이는 나무, 도자기 또는 금속과 같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각각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각 구성 요소의 기능을 이해하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티 포트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티 포트 고르기

1) 용도에 맞는 크기
차를 혼자 즐기는가, 둘이서 즐기는가, 혹은 모임에서 다 같이 즐기는가에 따라 알맞은 크기의 포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만 모임용이라고 해서 무조건 큰 티 포트를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의 세계는 본래 섬세하고 오묘해서 물과 찻잎의 비율이 그대로더라도 한번에 우려내는 차의 양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대형 모임용이라도 웬만하면 범용성을 위해 보통 크기의 티 포트 여러 개를 구비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2) 필요에 맞는 재질
흔히 사용되는 것은 도자기 티 포트와 내열유리 티 포트입니다. 도자기는 티타임 하면 딱 떠오르는 클래식한 맛이 있고, 꽃무늬 등 다양한 패턴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 제품에 비해 대체로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감이 있으며, 안쪽에 남아 있는 차 찌꺼기들을 확인하기가 번거롭습니다. 유리 티 포트는 차의 수색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티타임 중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청소도 용이하지만, 디자인이 다소 뻔하고 감성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